경남도 26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예정지 발표

[사진=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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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지로 진주시 정촌면 ()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26일 오후 140분 이 같이 밝히고 새로 지어질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통해 서부경남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도는 제반 절차를 거쳐 2023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논의는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이 폐쇄되면서 시작됐다. 20205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가 구성되며 논의가 본격화됐고,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지역 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이 운영되며 부지 선정을 시작했다.

도민참여단은 지난해 6월 진주 () 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산27-1,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부지선정 협의기구 등을 거쳐 26일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건립부지로 최종선정했다. 도는 공공병원 건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국무회의 의결(예타 면제), 기재부 사업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2023년 병원을 착공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으로 시작된 갈등과 분열을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과정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후보지 선정 과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 최초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공병원 건립 후보지를 선정했다고도 강조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도민의 참여로 공론을 모아 만든 (이번 후보지) 결정은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변화와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병원 하나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도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부경남 공공병원 최종 부지 선정과정에서 도는 7개 분야 12개 세부항목을 설정해 각 후보지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접근성(45), 인력확보(10), 의지 및 계획(7), 환경특성(3), 건축용이성 및 확장성(12), 의료취약성 개선효과(20), 주민참여(3) 등이다. 도는 각 후보지의 최종 평가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들어설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부지[사진=진주시 제공]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들어설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부지[사진=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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