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작품 선 보일 것"

경남연극제가 오는 4월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12일간 진주 극단 현장 주무대인 현장아트홀과 경남과학기술대 100주년기념관 아트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올해 36주년을 맞은 연극제에는 도내 13개 지부 13개 극단이 참여한다.

▲ 경남연극제 '연극만찬' 포스터

경남연극제의 올해 슬로건은 ‘연극만찬’이다. 고능석 경남연극제 집행위원회 기획실장은 이번 슬로건에 대해 “만찬이라는 단어가 귀한 손님을 모신 가운데 풍성한 음식을 차려놓고 저녁식사를 함께한다는 뜻을 지닌 것처럼 지역의 연극 주체인 극단들이 주민과 팬을 모시고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연극을 나누자는 취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남연극제의 특징은 출품작 중 희곡상 수상 자격이 있는 작품이 어느 해보다 많다는 점이다. 출품작은 △적산가옥(김해 이루마, 백하룡 작, 이훈호 연출) △나르는 원더우먼(거제 예도, 이선경 작, 이삼우 연출) △쇠메소리(통영 벅수골, 김선율 작, 장창석 연출) △와룡산의 작은 뱀(사천 장자번덕, 정가람 작, 이훈호 연출) △대찬이발소(창원 미소, 장종도 작·연출) △처녀뱃사공(함안 아시랑, 박현철 작, 손민규 연출) △비극적, 비극(진해 고도, 유철 작·연출) 등이다.

연극제 폐막식 및 시상식은 4월 15일 오후 7시 현장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단체상으로 대상 1개팀, 금상 2개팀, 은상 3개팀을 선정해 수상하며, 개인상으로는 연기대상 2명, 우수연기상 3명, 신인연기상과 희곡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등이 있다. 단체 대상을 받은 작품은 오는 6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연극제는 본 공연 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먼저 개막식 날 저녁 7시 30분 경남과학기술대 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축하공연인 가족극 <잠깐만>이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로비와 광장에서 펼쳐지는 부대행사로는 우상임의 ‘추억의 아코디언’(6일 오후 6시 50분), 금관 5중주 ‘세미 클래식 & 재즈’ (8일 오후 3시 20분), 신동익과 배진이의 ‘갈라콘서트’(10일 오후 6시 50분), 영자 씨의 플라멩고 판 ‘올레! 올레!’(13일 오후 6시 50분), 조숙경의 ‘재즈퀄텟’(15일 오후 3시 20분) 등이 있다.

경남연극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055-746-7413, 010-9321-2862로 문의하면 된다. 

▲ 경남연극제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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