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지켜온 내게 전략공천을 주지 못할망정 제안했던 경선 룰도 수용 안해"

남정만 진주시의원은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을 당협의 모든 정치인들이 바른정당으로 떠날 때 혼자 자유한국당에 남았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탈당, 오는 6월 경남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시절부터 새누리당을 거쳐 자유한국당에 이르기까지 11년 동안 국회의원을 보좌하고 4년간 시의원을 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진주을 당협의 정치인들이 바른정당으로 떠날 때 혼자 자유한국당에 남았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당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남정만 진주시의원이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남 의원이 말한 ‘역차별’은 경남도의원 경선 룰과 관련돼 있다. 남 의원은 자신이 받고 있는 역차별에 대해 “모두가 자유한국당을 떠났을 때 자유한국당을 지켜온 저를 ‘전략공천’해주지 못할망정 경남도당 공심위는 시민여론조사 100%로 경선을 치러달라는 저의 요구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진주 제4선거구(도의원) 경선 룰은 당원 50%, 일반시민 50%를 합산하는 것으로 돼 있다.

남 의원은 그러면서 “더 이상 공천권자에 머리를 조아리는 정치인이기를 거부하고, 시민만 바라보는 정치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모두가 당을 떠났을 때 소신을 지키며 혼자 남았듯이 오늘 소신을 가지고 새롭게 혼자만의 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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