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차도 중 2차선 자전거 도로로 전환

이창희 진주시장은 2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종합 교통대책으로 ▲ 자전거 활용 여건 확대 ▲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무료 주차장 확대 ▲ 시외버스 주차장의 가호동 교통센터 이전을 약속했다.

 

▲ 이창희 진주시장이 24일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시장은 먼저 시내도로 4차선 가운데 2차선을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기존 자전거 도로와 남강둑, 폐철도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연계해 생활형 자전거 도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150평 미만 잔여 시부지(115개소)와 시내 초·중·고·대학교에 자전거 주차장(96개교)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약 32억 원의 예산이 소모된다.

이 시장은 4차선 도로를 2차선 도로로 좁히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사람들이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많이 타게 되면 교통체증이 오히려 줄 것이고, 이를 도모하기 위해 진주시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많이 만들고 저가의 수리비용은 시가 부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권역별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면 지역에는 ‘브라보 택시’를 운영하고 혁신도시에는 혁신도시만을 다니는 마을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브라보 택시는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벽지에 사는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택시를 요청해 이용할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로, 보통 천 2백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체제가 완비되면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버스기사들도 주행거리가 짧아져 만족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현재 진주시의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며 주차공간(4천 3백면)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미 주차장 부지 등에 대한 조사는 끝난 상황”이라며 신안동 체육시설 건립지에 지하주차장 천 면, 주요 등산로 변 공영주차장 5개소에 5백 80면, 혁신도시 공영주차장에 천 면, 진주대첩광장 지하주차장에 5백 면, 주택밀집지역 65개소의 시부지에 천 2백 20면의 주차장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시장은 장대동에 위치한 시외버스 주차장을 가호동 교통센터로 조속 이전하고, 현재 시외버스 주차장 자리에 청소년 몰과 5백 면의 주차장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외버스 주차장이 가호동으로 이전되면 시외버스의 고속도로 진입이 빨라지고 진주역과도 가까워 효율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또 현재 주차장 자리에 청소년 몰 등이 들어올 예정이기에 주변 상인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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