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막말과 폭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발표한 공약을 정리하며 “미래 세대에 ‘빚’을 물려주는 무책임한 시장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빛’을 밝혀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막말과 폭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하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지금까지 발표한 8개 분야 64개 사업에 대한 공약을 정리하며 “이들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약 2조 4천 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공약을 추진하는 데 아무런 재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비 1조 5백 억, 도비 7백 억, 민자사업 등 6천 8백 억을 제외하면 시비 사업과 국도비 부담금은 약 6천 억 정도에 달한다”고 들고 “진주시가 보유한 여유자금 5천 3백억 원에 매년 들어오는 지방세 등 자체수익 1조여 원을 더하면 공약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이창희 진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시장은 또 그동안 막말과 폭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날 “그간의 막말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시민들게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언행에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막말을 한 적은 없다. 미행을 하는 등의 행위에 화가 나서 그런 언행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거칠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후보 간의 공방에 “안타깝다”며 “선거법, 공무원법 등을 위반하며 무조건 선거에서 이길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 표를 얻지 않았으면 얻지 않았지 불법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저는 법을 위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시장은 그간 다섯 차례의 발표를 통해 ▲ 어린이·학생 등 교육경쟁력 강화 ▲ 체육시설 확충으로 시민 건강증진 도모 ▲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무료주차장 대폭 확대 ▲ 도시재생, 원도심 활성화 등 도시 기반 확충 ▲ 우주항공 사업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 국제적 문화예술 관광도시 조성 ▲ 4대 복지 (좋은세상, 무장애도시, 장난감은행, 진주아카데미) 확대 ▲ 농업경쟁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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