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포함 12명의 지지후보 발표

“지역 권력 교체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일당독재를 끝내고 진주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

진주지역 권력교체를 목적으로 지난해 7월 결성된 ‘2018희망진주시민의길(이하 시민의길)’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길’이 선정한 12명의 후보와 이들 후보가 시청과 의회에 진출했을 때 도입하길 바라는 정책 50여 가지를 발표했다.  

시민의길은 이날 “진주는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 실시 이후 25년 동안 한 정당이 권력을 독점해왔다.”고 들고 그 정당은 “5.16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후 지방자치를 폐쇄한 독재자 박정희와 5.18 광주항쟁 당시 수백 명의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을 추종하는 정당”이라며 지역권력 교체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에서 이어진 민주화(촛불집회)의 물결에 합류했던 진주시민들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민주세력의 승리를 바라고 2017년 ‘2018희망진주시민의길’을 창립했다”고 밝혔다. 시민의길 회원 수는 2천여 명에 달한다. 

 

▲ 2018희망진주시민의길 회원과 지지후보들

시민의길은 이날 시민의길이 선정한 12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지지후보는 진주시장에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남도의원에 성연석(제2선거구), 양도근(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진주시의원에 정인후(가 선거구) 허정림(다 선거구) 서은애(라 선거구) 제상희(사선거구) 이상영(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재수(나 선거구) 하정우(마 선거구) 김미영(사선거구) 민중당 후보, 강민아(바 선거구) 정의당 후보이다. 

시민의길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회원 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선정했다.

시민의길은 또 동네별 반상회, 원탁회의, 그리고 SNS 등을 통해 시민의길 회원들로부터 모은 정책 50여 가지도 발표했다.

이들 정책은 환경, 여성, 일자리, 사회적 약자, 사회적 경제, 농업, 공공의료, 청년 등으로 세분화 돼 있다. 시민의길은 이들 정책을 각 후보 캠프로 보내 이들이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에 당선되면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으로는 ▲ 신재생에너지부택 보급 강화 ▲ 일회용품 규제 강화 ▲ 공공자전거이용시스템 도입 ▲ 공공병원 설립 유치 ▲ 청년 기본조례, 고용 조례, 소득 조례 등 제정 ▲ 사회적 경제 예산 배정 ▲ 장애인 전용 체육관 설립 ▲ 시내 저상 버스 확대 도입 ▲ 여성 노동권, 경제 참여권 보장 등이 있다. 

 

▲ 2018희망진주시민의길 서원명 대표가 그간 선정한 시민공약을 갈상돈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다.

시민의길은 그간 시내버스 개편, 유등축제 유료화 반대, 진주시장과 시민의 소통, 공공의료 강화 등을 위한 토론회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선거구별 반상회, 원탁회의 등을 펴 왔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정 실정 자료집’을 만들어 PDF파일로 제작 배포했고 이외에도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왔다. 

시민의길은 앞으로 “시민의길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캠프에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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