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후보 누굴 지지할지 몰라” 또 저울질?

강갑중 진주시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주시 바 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그의 시장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왔던 만큼 그의 선언이 6월 지방선거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강갑중 진주시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 '진주시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시장이 돼 분권적 행정을 실시하고 누구든 자신의 역량을 창의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수평적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지만 이러한 뜻과 의지가 천운에 닿지 않아 시장 선거가 아닌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0여년 간 진주에서 살며 쌓아온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이대로 묻어두기에 아쉬워 진주시 바 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다시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권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특정 시장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후보 캠프 등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접촉해오기도 했지만 아직 누구를 지지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진주시장 선거 동향을 좀 더 살펴보고 누가 우리 시민이 바라는 후보인지 판단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시의회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서로 갈등하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본다”며 “진주시의회에 들어가 집행부와 함께 진주시민들을 위한 생산적인 활동을 펴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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