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앞둔 시점에 '총선 경쟁력'이 관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52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공모를 실시했다. 진주지역에서는 진주 갑 지역위원장으로 이규섭 정영훈 허정현 씨가, 을 지역위원장으로 갈상돈 김헌규 서소연 씨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위원장은 대개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로 인식되는 경향이 많아 총선을 2년 앞두고 지역위원장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그간 진주에서 당세가 비교적 작은 편이었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당세를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후보로 갈상돈 씨가 나와 45.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모든 시의원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냈다. 다음 총선에서도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 더불어민주당 진주 갑 지역위원장 후보들. 왼쪽부터 이규섭 정영훈 허정현 씨

진주 갑 지역위원장 후보로 나선 이규섭 씨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 선대위 조직지원특보로 활동했다. 18대 대선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민캠프 조직지원팀장, 19대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 진주시 갑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같은 지역의 후보로 나선 정영훈 씨는 변호사로 현재 진주 갑 지역위원장이다. 그는 경상남도당 지역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경남지사 예비후보, 진주 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 등으로 출마했다.

또 다른 후보인 허정현 씨는 진주고려병원 원무과에 재직 중이다. 그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남 선대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진주 갑 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진주시민단체 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및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진주 을 지역위원장 후보들. 왼쪽부터 갈상돈 김헌규 서소연

진주 을 지역위원장 후보로 나선 갈상돈 씨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로 나서 45.7%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지냈다. 일요신문 기자, 문화체육장관 보좌관을 지냈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과 고려대 연구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같은 지역 후보로 나선 김헌규 씨는 변호사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4년 진주지역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바 있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로 경선에 나서 0.1% 차이로 탈락했다.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또 다른 후보인 서소연 씨는 현재 진주 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와 경남도 선대위 성평등 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는 김경수 도지수 후보 경남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진주여성민우회 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중에 면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당에서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지 아니면 지역위원장을 단수로 낙점할 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8일쯤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들의 총선 경쟁력을 가장 주요하게 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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