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규, 김련희, 황선 씨 초청연사로 나서

6.15공동선언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이하 6.15선언실현진주본부)는 10일 저녁 7시 대안동 현장아트홀에서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열자’는 주제로 2018 진주시민 통일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 1부는 문화공연으로 붐웨커 맥박의 공연을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진천규, 김련희, 황선의 통일이야기 ‘오늘의 북한과 한반도 평화 콘서트’가 이어진다.

세 명의 연사는 모두 북한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진천규 씨는 재미언론인으로 2010년 5.24조치 이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를 한 평양 순회 특파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그의 저서‘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읽어 주목받은 바 있다.

김련희 씨는 대구에 사는 평양 시민으로 “2011년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으로 왔다”고 주장하며 그간 자신을 평양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해온 인물이다.

황선 씨는 2007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통합진보당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를 지낸 정치인이다. 현재는 비영리사단법인 평화이음의 대표다. 그는 2005년 10월 평양산원에서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영진 6.15선언실현진주본부 집행위원장은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 통일, 분단 극복 문제를 두고 시민과 원활한 토론을 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최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며 평화무드가 조성됐지만 남북관계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고 있다.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살리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안착 등을 이끌어내는 데 이번 행사가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15선언실현진주본부는 2000년대 초부터 진주시민 통일한마당을 이어오고 있다. 내부 문제로 한동안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적도 있지만 3년 전부터는 광복절을 앞두고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야외공연장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는 폭염 등으로 인해 실내 행사장인 대안동 현장아트홀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 10일 대안동 현장아트홀에서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열자'는 주제로 2018 진주시민 통일한마당이 열린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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