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진주복합터미널 착공 들어갈 듯

진주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이 가호동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이하 진주복합터미널)로 합쳐진다.

진주시는 10일 “진주복합터미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칠암동 고속터미널은 가좌동 진주복합터미널로 일원화된다”고 밝혔다. 가좌동에 들어설 진주복합터미널은 주거,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형태를 띨 예정이다.

진주시는 진주복합터미널 개발사업과 관련해 2016년 민간투자자를 선정했고, 작년 7월 2천3백억 원을 투입해 복합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경상남도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올해 8월에는 복합터미널 편입부지 소유자의 동의서 징구를 완료했다.

진주시는 이달 중 복합터미널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경상남도와 협의한 후 내년 4월 보상을 완료,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 (사진 = 단디뉴스 DB)

시민들은 그간 기존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이 노후화되고 협소하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불편을 호소해왔다. 또한 기존 터미널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체증을 야기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도 대두됐다. 이에 진주시는 안전대책 등을 발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복합터미널로의 이전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진주시는 가호동 진주복합터미널이 완성되면 진주역과 버스터미널이 한 곳에 모이게 돼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이 해소되고, 이곳이 서부경남 교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호동 복합터미널을 단순한 여객 운수 터미널이 아닌 멀티플랙스형 단지로 꾸릴 계획이다. 진주시는 이곳에 문화시설, 컨벤션 센터,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면 “서부경남 중심도시 진주시의 품격이 한층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