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균형발전 위해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해야"

“정부는 경제성만을 근거로 수차례 서부경남KTX 사업을 미루어왔던 미온적 태도를 버리고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위해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시 갑·을지역 위원회 및 시·도의원들은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정부는 서부경남KTX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면제하고 국가재정사업으로 빠른 시일 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진주시 갑을 지역위원회와 소속 시도의원이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1966년 김천, 진주, 삼천포를 잇는 ‘김삼선’ 철도 기공식 이후 50년만에 재추진되는 서부경남KTX 사업은 서부경남 주민의 염원일 뿐 아니라, 서부경남의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서부경남KTX 사업이 “서부경남 및 남해안 지역과 수도권의 교통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외된 남부내륙지방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정부는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려 서부경남KTX를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부경남KTX사업은 2017년 7월 대통령 국정과제로 채택됐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현재까지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B/C(비용 대비 편익) 수치가 0.8이하로 나오면서 국가재정사업 대상으로 삼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전라선 복선전철, 원주~강릉선 철도사업 등은 서부경남KTX 사업보다 낮은 B/C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채 추진됐다.

이에 정부에서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경남KTX 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서 서부경남KTX 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동일한 입장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7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19개 기관장들도 서부경남KTX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이를 위한 범시민대회를 진주시 대안동에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 3만 5천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정부에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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