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석방, 대통령직 복귀까지 집회 계속할 것"

박근혜 대통령 즉각 석방 천만인 투쟁 진주본부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진행 중인 진주 망경동 중앙광장에서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경 이 곳을 방문한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석방 천만인 투쟁 진주 본부장인 구맹서 씨에게 이 같은 서명운동을 펴고 있는 이유와 시민들의 호응은 어느 정도인지 물어봤다.

 

▲ 11일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망경동 중앙광장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구맹서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재판부는 거의 다 좌경화됐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1심에서 6개월 동안 주 4회, 하루 10시간 씩 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젊은 사람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시킨 것으로 살인적인 행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죄라며 “이게 드러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함께한 국회의원들은 뺏지를 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씨에게 묵시적인 청탁을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예를 들어 제가 지나가는 여성을 위아래로 살피면 그게 묵시적 강간이 되냐. 현금을 주고 받은 게 없는 데 유죄라는 논리는 성립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본부장은 또 젊은 세대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며 촛불을 든 것에 대해 “촛불집회는 민노총과 좌파단체가 주도를 한 것이고, 언론들이 촛불집회에 8천 명이 모이고 태극기 집회에 수십만 명이 모여도 촛불집회만을 보도했다”며 “이는 민주노총이 언론노조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주에도 서울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언론이 단 한 줄도 이를 써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박근혜 대통령 즉각 석방 천만인 투쟁 진주본부 회원이 들고 있는 피켓

구 본부장은 이틀 전부터 이곳에서 집회를 열고 있지만, 매주 대안동 차 없는 거리나 다른 장소에서 이 같은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만 하더라도 천여 명의 시민이 서명했고, 대한애국당에 70여 명의 시민이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죄석방되고, 탄핵으로 완료하지 못한 대통령 임기를 다시 수행하게 될 때까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같은 집회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진주시민 A씨는 “보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재판부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 같다”며 “탄핵심판이 난 지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고 항소심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했는데,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줄 몰랐다.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8월24일 2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 원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그는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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