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유치원, 교비 부당 사용 소득공제 부적정 등으로 중징계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각종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1146곳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진주지역 유치원 1곳을 비롯해 경남지역 유치원 6곳이 포함돼 있었다.

 

▲ 에덴 유치원(사진 = 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진주지역 유치원 1곳은 하대동 소재 ‘에덴유치원’이다. 에덴유치원은 유치원회계 운영 부적정(공금 횡령·유용)으로 ‘중징계(정직)’ 처분을 받았다. 세부적인 내용은 △ 교비사용부당 △ 예산의 목적외 사용 △ 어린이통학버스 매각대금 세입 미처리 △ 근로소득자 소득공제 신고 부적정 △ 시설공사 대금 잘못 지급 등이다.

창원지역 유치원으로는 ‘다나유치원’, ‘성아종합유치원’, ‘푸른하늘유치원’, ‘뜰에유치원’이 있었다. 김해지역 유치원으로는 ‘은빛예능 유치원’이 있다. 이들은 공금횡령이나 유치원 운영 부적정으로 중징계(해임, 정직), 경징계(견책) 등의 처분을 받았다. 경징계만을 받은 곳은 ‘뜰에 유치원’이 유일했다.

 

▲ 경남지역 비리 적발 유치원 목록 (자료 = 박용진 의원실, 정리 = 단디뉴스)

한편 박용진 의원이 이날 공개한 비리 적발 유치원은 모두 1146곳으로, 그 중 공립 유치원은 61곳, 사립 유치원은 1085곳이었다. 사립유치원 4곳 중 1곳은 지난 5년간 한 번씩 비리가 적발된 셈이다.

박 의원은 “유치원 교비를 가지고 원장이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과 숙박업소는 물론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산 사례도 있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들 업체의 실명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