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4조 3천 억 투입할 것"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항공우주산업’을 발전테마로 경남 혁신도시(진주시 충무공동) 시즌2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균형위원회는 25일 열린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전략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최초로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 (사진 = 국토교통부)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혁신도시 시즌2는 각각의 특색에 맞는 발전테마로 진행된다. 경남 혁신도시는 ‘항공우주산업’이 발전테마다. 국토교통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경남 혁신도시 인근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40여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한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하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항공 국방기술센터 등 항공우주 관련 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진주-사천 지역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곳을 강소형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해 항공우주, 첨단 신소재 관련 연구 개발과 사업화․창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입주기업의 사무실 임차료(또는 분양대금 이자)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향후 성과 검증을 통해 이를 확대할 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또한 자치단체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협업해 지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실무 중심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문제가 돼온 경남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LH, 진주시, 진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 도서관과 교통․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빅데이터 센터 등을 경남 혁신도시에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커뮤니티 시설, 창업공간 등이 집적된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19년까지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종합병원도 유치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에서 추진될 혁신도시 시즌2 사업에 4조 3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특화발전 지원 2조9천 억, 정주여건 개선 1조1천 억, 상생발전 3천 억으로 구성돼 있다. 재원은 국비 1조7천 억, 지방비 1조 3천 억, 민자 등 1조 3천억 원으로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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