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표심 정확히 반영하는 국회 만들어야"

“정치개혁의 출발점에 선거제도 개혁이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노동당 등 5개 정당은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구 획정을 앞둔 지금이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고 관철시킬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촛불혁명 이후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던 적폐들이 하나둘 걷혀지고 있지만, 정치개혁의 중심이 돼야 할 국회는 그 외침에 비껴 있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정확히 반영하고 시민들의 정치적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 진주지역 5개 정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또한 이들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한지 꽤 됐지만 정치권이 논의가 아직 지지부진하다”며 “정치개혁특위 활동을 통해 당리당략에 빠져 시대의 요구를 거부하는 퇴행적인 정치활동을 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주지역에서 정치개혁이라는 보편적인 요구를 실현시키고자 서명운동, 1인 시위, 거리캠페인, 정당연설회 등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시민들이 지역구 의원과 정당에 함께 투표하고, 정당 투표만을 계산해 비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제도이다. 각 정당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받은 의석을 지역구 당선자부터 채우고 나머지는 비례 후보로 채운다. 지역구 당선자가 정당이 받은 비례 의석보다 많으면 전체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