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교통 불편해소와 도시 미관 고려해 남강제방 옹벽 낮춰 달라"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교에서 동방호텔까지 이어지는 남강제방 옹벽 정비를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14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직접 방문해 청장을 면담, 시민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지 주변 남강 미관을 고려해 홍수예방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남강제방 옹벽을 하루 빨리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 동방호텔 앞 남강제방 옹벽

진주교에서 동방호텔까지 이어지는 1km가량의 남강제방 옹벽은 그 높이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문제가 돼 왔다.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고 우려도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올해 9월6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점이 지적됐다. 당시 조현신 의원(자유한국당)은 “진주교~동방호텔간 옹벽은 계획홍수위보다 불필요하게 높”고, “중간에 만들어진 쪽문들은 교통 사고 우려 등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주시는 그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2차례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4일 조규일 시장이 직접 부산지방교통관리청을 방문, 청장을 면담하고 남강제방 옹벽을 하루빨리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또한 남강 안에 섬같이 보이는 하상퇴적토로 수생태계가 파괴되고, 유수흐름에 지장을 줘 하류 농경지 침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퇴적토를 준설, 하천 바닥을 깊게 만들어줄 것을 건의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날 “진주시장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의 만남으로 향후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진주시의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방정비는 부산국토관리청에서 10년 단위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해 실시한다. 현재의 남강제방 옹벽은 2009년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2019년 계획을 다시 수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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