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을 앵커기업 유치 힘쓰고, 기업투자환경 개선할 것"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두고 진주와 사천이 대립하는 모양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유치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설립은 2015년 진주시와 KAI가 협약을 체결, 합의한 것”이라며 “하지만 정치적 논리에 치우쳐 약속과 달리 다른 지역에 조립공장이 설치될 징후가 보인다. KAI가 진주시와의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 13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차세대 중형위성공장을 진주에 꼭 유치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어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위해 그간 KAI 사장과 2번의 면담을 가졌고, 지역 국회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조립공장 진주유치를 위해 뛰어왔다”며 “위성체 시험센터 구축도 우리시에서 건립하고, 우리시가 공장 부지를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AI가 진주시와 2015년 협약을 체결한 만큼 36만 진주시민과의 약속을 파기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중형위성 조립공장이 진주에 안착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송도근 사천시장이 올해 9월27일 KAI 차세대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을 사천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KAI 본사 근처에 1만5천제곱미터의 유휴지가 있어 위성조립공장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없다”며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생산공장인 KAI본사와 가까운 곳에 있어야 경제성과 업무효율성이 커진다”고 했다.

조 시장은 이날 이외에도 진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 항공우주·세라믹산업을 육성하고 △ 기업유치 전담 부서를 구성, 민간전문가를 영입하며 △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 공장설립 관련 규제를 완화, 기업을 향한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