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명 관람객 찾아 ‘성황’, “내년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고파”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페스티벌에는 웅산, 인순이 등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과 유로 재즈 뮤지션, 그리고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에 초청된 가수들(사진 = 지오엔터테인먼트)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메인 공연은 6일 시작됐다. 이날 관객들은 진주 재즈 1세대인 이봉조가 작곡한 ‘밤안개’를 재즈 버전으로 부른 웅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신선하고 경쾌한 벨라루스 6인조 밴드 MUZZART의 흥겨운 재즈리듬에 맞춰 자유와 열정을 만끽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마리아킴&허성 밴드가 달달한 재즈로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봉조 작곡의 ‘꽃밭에서’, ‘That’s All’ 콜라보 곡은 진주 재주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줬다. 독일 3인조 밴드 Trio Laccasax의 영혼을 울리는 환상적인 연주는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셋째 날인 8일에는 영원한 디바 인순이가 대중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 재주의 원조라 불리는 작곡가 손목인의 ‘목포의 눈물’을 ‘진주의 눈물’로 개사해 부른 무반주 곡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탈리아 남성 밴드 Four On Six도 특유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공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 재즈갤러리 IN 진주 (사진 = 지오엔터테인먼트)

‘재즈갤러리 in 진주’도 이번 페스티벌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진주문화예술콘텐츠와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이 만나 탄생시킨 ‘JAZZ 굿즈’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재즈 악기를 나무로 제작한 브로치와 축제 로고로 제작된 수첩된 버튼, 재즈악기와 참여기관 로고가 박힌 수제 초콜렛은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4일 열린 ‘Welcome Jazz : 재즈카페 안에서’라는 프로그램은 진주시민들이 재즈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해설이 있는 최광문 퀸텟의 공연이 특히 그러했다. 해설을 맡은 조숙경 교수는 “재즈는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음악이자 자유의 상징”이라고 했다.

 

▲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사진 = 지오엔터테인먼트)

3일 내내 공연장을 찾은 이 씨(38)는 “진주에도 이런 국제적인 재즈 페스티벌이 생겨서 정말 기쁘다. 이번에 웅산 공연을 보고 재즈에 대해 알게 됐고, 웅산을 통해 재즈에 빠져들게 되었다.”며 “이 축제가 올해로 끝나지 않고 점점 더 발전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수 웅산은 “진주국제페스티벌이 앞으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윤치원 원장은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역에서 기업 후원으로 재즈라는 장르의 축제를 만든 아주 좋은 모델”이라며 “축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순경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축제위원회 집행위원장(지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은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을 찾아주신 모든 시민께 감사하다”며 “적은 예산과 인력으로 준비하다보니 다소 부족함도 있었지만, 진주 지역 문화의 브랜드로 이 축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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