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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공룡 화석산지 원형보존 여부 여전히 불투명

기사승인 2019.05.14  13: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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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평가회의 잠정연기... 화석산지 발굴조사 사실상 중단

세계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원형보존 여부가 또 불투명해졌다. 진주 정촌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지정여부를 두고 지난 13일, 문화재청 평가회의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가 잠정 연기됐다. 화석산지 보존방법을 두고 평가위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

 

▲ 뿌리산단 측은 정촌 공룡화석지 원형 보존을 위한 보호각 설치 비용으로 240억 여 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 화석산지 보호 및 관람시설 가상 이미지)

이 문제는 향후 심층적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평가회의를 다시 열어 화석산지 보존방법을 제시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석산지 발굴조사는 8개 지층면 중 일부에 그친 채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3번째 지층까지 조사가 이뤄졌으나 천연기념물 지정이 보류되면서 더 이상 발굴조사가 힘들어 진 것.

 

▲ 정촌 뿌리산단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화석산지 보존 비용문제를 두고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천연기념물 지정 후 화석산지 보존 및 관리비용을 누가 어떠한 방식으로 부담할 것인지를 두고서다. 진주시와 뿌리산단 시공사는 화석산지 보존비용에 대한 부담과 뿌리산단 사업 차질 등을 이유로 그간 이전 보전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14일 “문화재청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이전 보존이 아닌 현장 보존 시 국비 지원을 최대화 해달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결정에 따라 현장 보존을 하게 되더라도 보존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뿌리산단 측은 이전복원 시 12억여 원, 원형보존 시 380억여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공사측에서 제시한 비용이기 때문에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향후 있을 평가회의에서는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이 참여해 현장 보존을 위한 객관적 비용을 산출하는 등의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장보존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화석산지 발굴조사는 8개 지층면 중 3번째 지층면까지는 다 이뤄졌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아 나머지 지층면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문화재청 평가위원은 토목분야(2명), 보존분야(1명), 화석분야(3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 각각은 평가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된 평균점수에 따라 화석산지 보존방법이 결정된다. 100점 만점 중 이전복원은 63.92점 이상, 원형보존은 74.31점 이상을 받아야한다. 평가항목은 △화석산지 성격(65점) △화석산지 활용가치(18.9점) △화석산지 상태(15.8점) 순으로 비중을 차지한다.

문화재청관계자는 “평가회의가 열렸으나 위원 간 보존방법에 대한 심층 논의를 위해 잠정 중단됐고, 추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행정목적 달성을 위해 회의과정은 일부 비공개로 진행될 수 있으며, 회의 결과와 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공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평가회의가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석산지 보존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전면 공개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좌측에서 백악기 퇴적구조를 알 수 있는 물결자국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서정인(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화석산지 원형보존을 위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향후 시의회에서도 조규일 진주시장과 면담 등을 통해 지혜로운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개 지층으로 구성된 정촌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화석은 △1층(육식공룡 발자국 277개) △2층(육식공룡 발자국 250여 개) △3층(육식공룡 발자국 7714개) △4층(익룡 발자국 25개) △5층(익룡발자국 435개, 대형거북발자국 4개, 육식공룡발자국 7개) 등이다. 발굴조사는 1·2·3번째 지층면까지 완료됐지만, 조사기간이 충분치 못해 4·5·6번째 지층면 일부에 그친 채 중단됐다. 

 

▲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우측에서 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화석산지 주변에서도 화석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피부자국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소형 육식공룡발자국이 세계최초로 발견돼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마뱀 골격화석도 발견됐다. 또한 익룡 발자국과 백악기 퇴적구조를 보여주는 물결자국 화석도 발견되고 있다. 이는 정촌 뿌리산단 조성부지 전역이 공룡뿐 아니라 백악기 다양한 생물의 놀이터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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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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