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석 도의원 “2430억 원의 예산 확보 계획 아직 없어 문제될 수도..”

“2026년까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수해 진양호 공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공원으로 만들겠다” 27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시민설명회’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같이 밝혔다.

 

▲ 26일 오후3시30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시민설명회'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진양호 공원, 진양호 노을공원 등지에 공원 기반시설을 재확충하고, 이곳을 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날로 관광객이 감소하는 진양호 공원을 현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진양호 공원은 1976년 진양호 공원으로 결정된 이래 동물원, 진주랜드, 진양호 전망대 등이 들어왔지만, 최근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다. 5년 전만 하더라도 매년 34만여 명이 방문하던 진양호 공원은 지난해 기준 연간 방문객이 16만여 명에 불과하다.

진주시는 이에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진양호 공원을 현대화하고,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수자원공사와도 MOU를 체결했다”며 “이들이 환경을 해치지 않고 공원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추정사업비는 총 2430억 원으로 시는 현재 4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황이다. 시는 이 예산으로 약 1년간 진양호 공원 내 사유지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조 시장은 “다음 달 중순 감정평가가 끝나면 토지보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양호공원 활성화 계획 구상안

문제는 추정사업비 2430억 원에 대한 명확한 재원조달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장규석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재 450억 원의 예산이 확보됐지만, 다른 사업비는 어떻게 확보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는 “진주시는 경남개발공사가 사업비 절반을 부담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개발공사는 아직 투자계획이 없다”며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전에 도의원, 시의원, 시민들과 좀 더 의논했어야 하고, 예산 확보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채용 공원관리팀장은 “사업 타당성 검토를 행정자치연구원에 의뢰한 상황이고, 경남개발공사도 경남도의회에 사업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예산을 마련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진양호 호반에 진양호 근린공원(동물원 쪽), 진양호 가족공원(수자원공사 쪽), 진양호반 둘레길/자전거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근린공원에는 모노레일, 루지, 생태숲, 글램핑/캠핑장,  진주아트센터, 어드밴쳐 타워, 진양호 우드랜드, 랜드마크 타워 등이 조성되며, 동물원 이전도 이루어진다.

가족공원에는 진양호 전망 데크와 숲속도서관, 야영장, 생태숲이 조성된다. 또한 시는 진양호 입구에서 가족공원, 청동기 박물관을 거쳐 귀곡동, 진주대교, 진양호 가족공원을 잇는 둘레길과 자전거길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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