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남문터로 최종 확인되면 남문 복원사업 들어갈 계획

진주대첩광장 문화재조사가 7월말 종료되면서 진주시는 진주대첩광장에서 발굴된 유적 보존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진주대첩광장은 2016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돼 왔다.

약 3년간에 걸친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외성 등 다양한 유물 유구가 나온 진주대첩광장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1300여년의 진주 역사가 공존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진주외성 남문 추정지가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주시는 현재 관련 문헌 등을 통해 남문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이곳이 남문지로 확정되면 남문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진주대첩광장에서 발견된 유물 유적들(사진 = 진주시)

진주시는 8월부터 문화재 조사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존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보존방안은 문화재청의 현장확인, 전문가 검토,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해진다.

진주시는 최종 보존방안 확정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출된 유적과 유구의 훼손방지를 위해 문화재청 전문가, 문화재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임시보존도 추진한다. 별도의 흙으로 발견된 유적 위를 덮어둔다는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문화재 조사를 진행한 한국문물연구원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존 방안을 수립하고 문화재청의 심의로 최종안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쯤 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논란이 됐던 지하주차장 건립에는 “진주대첩광장 남쪽에서 유적, 유구가 많이 발견됐고 북쪽에서는 비교적 발견된 유적이 없어 일단 검토는 해볼 예정이지만, 이 역시 문화재청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유등축제 때 진주성 외성 구간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소문에는 “검토해봤지만 문화재청에서 선 보존, 후 개방을 하라는 조치를 내렸고 안전상의 문제도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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