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00%, 축산농가 방문 자제하고, 철저한 소독 필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 연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진주시도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진주전통소싸움장경기장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나서는 한편. 축산농가에서 일하는 사람 간의 모임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축산농가 외부인 출입 자제, 돼지 임상예찰 강화 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 개발된 백신이 없어, 질병확산을 막을 방법은 발생지역 돼지 구입금지, 축산 농가 소독강화,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방역 관리가 전부이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생지역의 돼지 이동, 오염된 축산물 유통, 발생국 해외여행, 외국인 근로자 교류, 야생 멧돼지 등으로 전파될 수 있다”며 “축산농가 방문 전후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경기 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전국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 공장 등에 내린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19일 오전 6시30분 해제됐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 파부와 연천 등 6개 시군은 다음 달 8일까지, 경기도는 이달 24일까지 다른 지역으로 돼지를 반출할 수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와 주변 농가에서 사육되는 돼지 1만6천여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된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만 감염되며, 치사율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 진주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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