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생태공원, 키즈파크, 철도역사관 등 계획

진주시는 20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시민설명회를 열고, 구)진주역 지구단위계획안을 시민들에게 발표, 의견 수렴 시간을 가졌다. 진주역 재생 프로젝트는 2025년을 목표로 구 진주역 일대에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복합문화공원, 시민광장 및 도시숲, 문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 20일 진주시청에서 열린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시민설명회

이번 계획은 2012년 진주역 이전에 따라 구 진주역 부지가 유휴부지로 방치되자, 이 공간을 문화거점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사업 1단계로 복합문화공원 공간을 조성, 이곳에 서식 중인 맹꽁이 보호를 위한 생태공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철도역사관과 키즈파크, 만남의 광장 건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차량정비고, 전차대도 유지관리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2단계로 문화거리 조성, 3단계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시민광장과 도시숲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거리는 구 진주역 부지 서쪽에 설치된다. 이곳에는 문화예술공연과 각종 전시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민광장 및 도시숲 인근에는 버스킹 공연(길거리 노래 공연)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과 시민광장, 도시숲 건립은 별도의 국가사업(국비 사업)으로 추진된다.

 

▲ 구 진주역 개발 예정 도면

뿐만 아니라 시는 시민광장, 도시숲으로부터 망경한보타운 앞까지 옛 철도길을 따라 ‘소망의 거리’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길에는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각종 유등을 내걸고, 망경동 천수교 서쪽에 설치될 유등테마공원과 연계토록 한다는 입장이다. 또 유등축제 기간 축제 현장과, 향후 촉석루 반대편에 세워질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와도 연계해 관광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구 진주역 일대 전체를 매입, 임대해 복합문화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 구진주역에서 남강까지 이어지는 멋진공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양호 남강 프로젝트, 망경동 유등체험전시관, 촉석루 건너편 중형 다목적 공연장 설립도 함께 추진해 진주 역사문화 부흥,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진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코레일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어떻게 구매할 것인지 묻고, 대구 김광석 거리처럼 문화거리를 진주시를 대표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코레일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는 전체적으로 매입하거나 임대할 계획이고, 문화거리를 진주시 대표거리로 만드는 것이 현재 시의 목표”라면서 “구 진주역 철도재생 프로젝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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