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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방송통신대 건물, 신축 이전지 찾느라 '전전긍긍'

기사승인 2019.10.07  1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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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순위 구법원 부지 과기대 선점, 2순위로 경상대 학습림 신축안과 현지 리모델링안 두고 '고심'

진주시 주약동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적어졌지만, 낙후된 건물을 지역 내로 이전할지 혹은 현재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할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구 검찰·법원부지로의 이전을 1순위로 한다는 점은 방송대 본대와 경남지역대 이전추진위(이하 ‘이전추진위)의 생각이 같지만, 2순위를 두고는 입장이 다소 다르다.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1986년 진주시 주약동에 부지면적 2249㎡, 건축면적 3905㎡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축됐다. 학생이 늘어나면서 공간이 부족해 두 번의 증축과 부분 개선을 했지만, 노후화가 심각하고 휴식·주차공간이 부족하다. 학생 수는 3200여명에 달하지만, 주차공간은 20여면에 불과하고, 시험기간이면 부족한 공간에 학생들은 계단에 걸터 앉아 공부하기 일쑤다.

2015년 경남지역대 이전추진위가 결성돼 대학 이전을 요구했고, 본대도 이에 동의했지만, 이전 장소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방송대 본대와 이전추진위 모두는 구 법원·검찰청 부지에 경남지역대학을 이전하길 바라지만, 이곳은 경남과기대가 일부 부지 사용승인을 받아 선점해둔 상황이다. 방송대는 경남과기대가 사용승인을 받은 부지 외에도 남은 부지가 많다며 기재부에 남은 부지를 사용하겠다고 요청해뒀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문제는 방송대 본대와 이전추진위가 1순위로 꼽는 구 법원·검찰청 부지 사용승인이 12월까지 나지 않으면, 어느 곳으로 지역대학을 옮길지 의견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방송대 본대는 “사용 승인이 나지 않으면 열어놓고 다른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전추진위는 “그럴 경우 경상대 학습림 부지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경상대는 가좌동 일대 학습림 3천여평을 방송대에 무상임대키로 제안한 바 있다.

 

이전추진위가 이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현재 경남지역대학이 들어선 건물을 리모델링하더라도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고, 2~3년 내 경남지역대학은 창원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이다. 학내에서도 경남지역대학의 창원이전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것. 이전추진위는 경남지역대학이 진주에 있어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순천, 여수지역 학생까지 끌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송대 본대는 12월까지 구 법원·검찰청 부지 사용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열어놓고 부지 이전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경남지역대학이 현재 들어서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경상대 학습림 부지가 보존녹지 지역(그린벨트)이라, 대학건물로 사용하려면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데 올해 도시계획이 곧 마무리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용도변경이 힘들다는 이유이다.

이 때문에 방송대 본대는 현재 경남지역대학이 들어선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진주시가 약속한 경남지역대학 좌우 일부 필지를 무상임대 받아 추가공간을 확보하는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앞서 경남지역대학이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을 우려해 대학 인근 필지 일부를 시가 매입해 경남지역대상에 무상 임대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주차장 면수 확보 등을 위해서다.

 

박장웅 방송대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장은 “구 법원·검찰청 부지를 우리가 사용하는 게 최선이지만, 과기대 측과 협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 과기대가 이곳에 취업, 창업센터를 짓겠다는 건데 과기대 기존 부지에 빈 공간이 많으면서 왜 굳이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다. 부지를 나눈 게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 법원·검찰청 부지를 경남지역대학 이전장소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경상대가 제공하기로 한 학습림 부지로 대학을 이전해야 한다. 본대 측은 부정적인 것 같지만, 장소도 좋고 적당하다. 현재 경남지역대학이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는 건 결국 지역대학을 향후 창원으로 이전하겠다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방송대 본대 관계자는 “구 법원·검찰청 부지로의 이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용승인 요청을 해둔 상황인데, 12월말까지 승인이 나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경남지역대학을 창원으로 이전하는 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아무쪼록 학생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이 점을 고려해 건물 리모델링, 진주지역 내 이전 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구 법원·검찰청 부지에 취업, 창업센터를 건립하려는 계획이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대는 2016년 12월 구법원 부지 1400제곱미터 사용승인, 2018년 3월 구법원 부지 진주시 공유재산 1986제곱미터 무상대부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7일 검찰청사 2090제곱미터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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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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