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혼연일체로 왜적 물리쳤던 진주성 전투를 기리른 축제 성격과도 안맞아"

더불어민주당 진주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10일 “진주시 10월 축제를 정치행위로 오염시키는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정파적 주장을 선전하는 정치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조국사퇴를 주장하며 축제장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 행위를 중단해달라는 것.

지역위는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부스를 설치해 시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서명을 요구하던 자유한국당 일부 시의원이 9일 한글날 행사서 관람객들과 언쟁을 벌이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제 행사장에서까지 일방적 정치선전을 자행하는 것은 축제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민관군이 일치단결해 왜적을 물리쳤던 진주성 전투를 기념하는 축제의 성격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며 “왜적을 물리쳤던 진주성 전투를 기념해 열리는 축제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시민과 관광객이 즐기는 행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제를 주관하는 진주시는 행사장에서 이같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히 단속해달라”며 “축제 행사장에서 일어나는 일방적 정치행위의 진행 절차와 내용을 검토한 후 행사 주최 측인 진주시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상대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서명을 받던 곳. 10일 오전 아직 천막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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