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4회에 걸쳐 실시

국립 경상대학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 설명회’를 학내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10월 7일 열린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상정된 대학 통합 기본계획(안)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설명함으로써 대학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설명회는 캠퍼스별로 열린다. 첫 설명회는 10월 16일 오후 3시 칠암동에서 의과대학, 간호대학 교수,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설명회는 총장 인사말씀,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 설명(교학부총장), 질의ㆍ응답, 마무리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가좌캠퍼스에서는 10월 2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대경학술관 모의법정에서 설명회가 두차례 열린다. 통영캠퍼스에서는 10월 24일 오후 3시 해양과학관 화상강의실에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 경상대학교 전경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경상대학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길을 개척하려고 한다”고 전제하고 “2017년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시작된 경남과기대와의 통합 논의가 각종 연구, 사업, 그리고 협상 등을 통해 이제야 그 윤곽을 잡았다”고 설명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대학 구성원들께 보고하는 ‘경상대-경남과기대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은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밑그림”이라면서 “국립대학 간 통합으로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혁신 거버넌스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6월 26일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양 대학 48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대학통합실무위원회와 16명으로 구성된 대학통합기획위원회를 수십 차례 열어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이라는 통합 기본 합의서를 탄생시켰다.

10월 7일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에 상정된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에는 통합대학교 통합 시기, 특성화 전략, 단과대학 구성, 캠퍼스 구성, 유사ㆍ중복학과 통합 및 지원방안, 교원 및 직원 인사, 학생보호 방안, 캠퍼스별 대학본부 배치, 교수ㆍ직원ㆍ학생 역량 강화 지원방안, 재정확보 및 투자 계획, 향후 추진일정 등이 담겼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에 걸쳐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에 대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4일에서 6일까지 3일간 구성원 의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11월 중순경 제2차 공동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통합계획(안)과 통합 여부를 심의ㆍ의결하게 되며, 이후 일정은 제2차 추진위원회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경상대학교는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1월 중으로 양 대학 간 통합합의서를 체결하고 11월 말에 대학통합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경상대학교 학생 일부는 대학통합 논의과정에서 학생들이 배제된 측면이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통합과정에서 더욱 성실히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 지난 15일 대학통합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에 더 귀기울여 달라며 피켓팅에 나선 경상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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