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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경상대 학생총회 소집, 통합의견조사 변수될까?

기사승인 2019.11.05  2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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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4일 토론회서 학생들 열띤 토론과 질문 이어져, 6일부터 경상대 통합 의견조사 실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 의견조사에서 학생 반영비율이 적다는 점을 두고 양 대학 학생들의 대응방식이 사뭇 달랐다.

 

▲ 좌(경상대 학교 학생들이 투표권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하고 있다.) 우(과기대 학생들 대부분이 통합 토론회가 열린 날 축제장으로 향했다.)

통합 공청회가 열리던 날 과기대 학생들 대부분은 축제 행사장으로 향했지만, 경상대 학생 300여 명은 열띤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 표출했다. 또한 경상대 학생들은 이 문제를 두고 집회를 여는 등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노력은 다른 결과를 낳았다. 앞서 실시된 1차 의견조사에서 과기대의 학생 반영비율은 5%로 경상대의 3.9%를 앞섰지만, 이러한 결과가 뒤 바뀐 것이다. 여러 번 조정과정을 거쳐 경상대 학생들은 17%의 투표지분을 획득, 9%의 반영비율을 확보한 과기대 학생들을 뛰어넘게 됐다.

특히 긴급으로 소집된 경상대 학생총회 소집에 눈길이 간다. 경상대 학생들은 오는 6일 오후 7시 경상대 야외공연장에서 학생 총회를 소집, 통합에 대한 자신들의 의사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6일부터 실시되는 통합 의견조사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 경상대 학생들이 학생총회 소집을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
▲ 경상대 학생들이 학생총회 소집을 위해 1536명의 연서를 받았다.

학생총회는 경상대 재적학생 2만 여명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4000명 이상이 모이게 되면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과반수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 결정을 학교 측에 표명할 계획이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부의장 박주현 학생(법학·4)은 “앞서 학생총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학생들의 실망감이 컸던 만큼 다시 추진하게 됐다”며 “혹여 참여인원의 부족으로 학생총회가 무산되더라도 학생들만의 의견수렴을 위한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 지난 4일 열린 경상대 통합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4일 열린 경상대 통합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는 직접 PPT자료를 준비해 발표에 나섰고, 방청객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다양한 질문을 하면서 참여도를 높였다.

통합반대 측에 나선 이우정(사회복지·4)학생은 “학교가 우위에 서기 위한 조건으로 교육의 질, 학교위상, 지역적 수준 등을 높여야 한다”며 통합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을 하지 않아도 등록금을 1인당 30만 원씩 올리는 방식으로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통합 시, 과기대 교육의 질도 함께 높이기 위해 550여 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증설을 위해 270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병익 기회처장은 “학교 측에서 등록금을 올리게 되면 그 수치만큼 국가장학금 혜택을 못 받게 돼 실효성이 없다”며 반박했다. 또 기숙사 증설문제에 대해 “통합 대학이 되면 경남도로부터 500여 명 규모의 남명학관 기숙사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이주열 학생(식품자원·2)은 “대학발전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고, 의견조사 기간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의견조사 기간을 연장해 통합추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 지난 4일 열린 경상대 통합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열띤 토론과 질문이 이어졌다.

토론자의 의견 표명 이후에는 참여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통합의견 조사에서 모든 구성원의 반영비율을 동등하게 부여할 수 없는지, 통합 캠퍼스에서 스쿨버스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교수진의 수가 늘어나게 되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해양대RC 프로그램의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이에 민병익 기획처장은 “현 상황에서 의견조사 반영비율을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며, 스쿨버스 운영계획에 대해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라며 “교수진이 늘어나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연구 분야가 선순환 구조로 바뀔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해양대RC 프로그램에 대해 “통영의 스킨스쿠버와 낚시, 이순신의 리더십, 박경리 토지의 소설문학, 남명조식의 사상 등 통합 경상대만의 특화된 교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는 오는 6일부터 통합의견 조사를 실시한다. 의견조사 최종 투표권자는 교수 796명, 직원 479명, 조교 145명, 학생 304명, 졸업생 50명 등 총 1174명으로 정해졌다. 이 가운데, 학생 투표권자는 1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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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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