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에 국비 포함 16억원 계상, 예결위, 본회의에서 공방 이어질 듯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 시내버스 증차예산안 12억 8천만원(시비)이 상임위서 전액삭감됐다. 28일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2019년 진주시 3차 추가경정예산안 계수조정에 들어가 시내버스 증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중당 의원 4명(서정인, 서은애, 윤갑수, 류재수)이 삭감에 찬성했고, 자유한국당 의원 3명(백승흥, 이현욱, 강묘영)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에서 증차 예산안을 삭감했지만, 예결위, 본회의 등을 거치며 이 예산이 되살아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예결위 구성을 보면 자유한국당 의원이 4명(백승흥, 임기향, 박금자, 김경숙), 민주당 의원이 3명(서은애, 박철홍, 윤성관)이라 이 예산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예결위서 예산이 살아나면 민주당은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 표대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 진주 시내버스가 빗길 속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 소속 A 의원은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그는 28일 상임위에서 시내버스 9대 증차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히면서 “예결위는 자유한국당이 4명, 우리당이 3명으로 상임위서 삭감된 예산을 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우리당에서도 본회의에 수정안(예산 삭감을 담은)을 제출해 다시 한 번 표대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주시는 통학버스 6대, 동부 5개면 순환버스 3대를 증차하겠다는 계획을 그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 이같은 계획 추진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16억원(국비 8억, 시비 8억)의 예산을 포함시켰지만, 논란 끝에 전액 삭감됐다. 시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도 시내버스 증차를 위한 16억원(국비 3억 2천만원, 시비 12억 8천만원)의 예산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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