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수정결의안 표결 따라 최종 결정...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 시내버스 증차 예산안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내버스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일부노선을 증차하는 방안과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노선전면재개편을 단행하는 방안을 두고서다.

 

▲ 진주 시내버스 증차 예산안을 두고 갈등이

지난 28일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시내버스 증차 예산안(국비 3억2000만 원, 시비 12억 8000만 원)이 2일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에서 되살아났다. 이 안을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 4명(백승흥, 임기향, 박금자, 김경숙)이 찬성, 민주당 의원 3명(서은애, 박철홍, 윤성관)이 반대한 결과다.

이 안의 수용여부는 3일 열리는 본회의 투표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측은 본회의에 시내버스 증차 예산 전액삭감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도 이 예산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본회의 투표로 예산 전액삭감이 결정된 바 있다.

진주시의회는 이 문제를 두고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은 “국비예산을 확보한 만큼 증차부터 실시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과 민중당 의원 1명은 “증차보다는 노선전면재개편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자”고 맞서고 있다.

서은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예결위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진주시가 노선전면재개편과 지·간선 체제 도입과 관련된 용역을 실시할 의향은 없는지”를 물었다. 이에 시관계자는 “노선전면재개편이 실시되면 시민의 또 다른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며 용역을 단행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시내버스 증차 예산안은 통학버스 6대와 동부 5개면 버스 3대를 증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월 시의회가 이와 관련된 예산 16억 원(국비8억 원, 시비 8억 원)을 전액 삭감했지만, 시는 시내버스 증차 재추진을 위해 또 한번 추경예산에 관련 예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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