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격리해제 후 귀가 조치, 잠복기 최대 2주 달해 예의주시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기침과 고열증상 등으로 진주 경상대학병원에 격리 수용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2명이 29일 새벽 격리 해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판정 결과가 나오면서다.

 

▲ 경상대학교 병원.

격리해제된 의심환자 모두는 진주 거주자가 아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중국 우한을 직접 방문했고, 다른 한 명은 중국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보건행정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는 총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사환자는 1명,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명, 자가 격리대상자는 9명, 추가관리자는 3명이다.

경남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질병의 잠복기간이 최대 2주에 달하고, 전파속도가 빠른 만큼 방역당국과 자치단체, 지역의료 기관의 공조를 통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진주시는 24시간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을 기존 2개소(경상대학병원, 진주보건소)에서 8개소로 확대하고 있다.

확대되는 선별진료소는 △제일병원 △고려병원 △반도병원 △진주복음병원 △세란병원 △한일병원 등 병원급 응급의료기관 6개소이며, 29일부터 진료가능하다.

선별진료소는 음압시설(기압차를 이용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 시설)이 있는 격리병상이 구비된 시설이다.

경상대학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확진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보이면 선별진료소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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