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윙스타워, 스파랜드, 일노브 식당, 초전 다이소, 강남 새미래약국 등 폐쇄 및 소독 조치

▲ 충무공동 윙스타워.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최근 진주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6명이 발생한 가운데, 충무공동 윙스타워가 관내 유력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확진자가 윙스타워에 있는 직장동료이거나 이 건물 내 스파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윙스타워는 2000명이 상주하는 곳이라 자칫 감염증이 폭발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 이 건물에는 직장동료 사이인 진주 5번·6번 확진자가 근무하고 있다. 또 3월 14일에는 진주 3번 확진자(57년생 여성, 문타이 종사자)가 3월 31일에는 앞서 4·5번 확진자가 각각 윙스타워 스파를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윙스타워 스파 종업원 11명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윙스타워를 중심으로 최근 총 7명(진주 7명, 산청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경남도는 이들 확진자를 윙스타워 관련자로 분류했다. 이들 확진자 전원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진주시는 윙스타워를 중심으로 감염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 진주 코로나19 확진자 인물 관계도.

특히 감염증은 진주 4번(60년생 여성, 충무공동 거주) 확진자를 중심으로 잇따라 전파되는 모양새다. 진주 4번 확진자가 자신의 남편인 5번 확진자(59년생 남성)와 친구 사이인 7번 확진자(59년생 여성, 칠암동 거주)에게 감염증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윙스타워, 명석 스파랜드, 금산면 일노브 식당, 초전동 다이소, 강남동 새미래약국 등 이동경로를 폐쇄하고,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또 4번 확진자의 남편인 5번 확진자는 자신의 동료인 6번 확진자(80년생 남성, 초전동 거주)에게, 4번 확진자의 친구인 7번 확진자는 자신의 며느리인 8번 확진자(89년생 여성, 칠암동 거주)에게 감염증을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4번 확진자는 7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25일 명석면 스파랜드와 산청군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 스파랜드 밀접 접촉자 8명 가운데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이들 확진자는 스파랜드에서 나와 산청군 지인의 집을 방문, 총 7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47년생 여성, 산청군 신안면 거주)은 지난달 31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접촉자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6번 확진자는 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3월 26일 5번 확진자와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6번 확진자는 3월 30일 자택에서 윙스타워 사무실로 출근 후 오후 12시쯤 이 건물 내 1층 GS25외부에서 직원 5명과 함께 식사 후 오후 12시 30분 쯤 사무실로 복귀했다.

6번 확진자는 오후 2시쯤 직원 2명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통영 산양읍 미남리 소재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선착장 밀접접촉자 11명 중 3명은 진주시민이고, 나머지 8명은 타지역 거주자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중이다. 6번 확진자의 가족 2명(아내, 딸)과 사무실 직원 5명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났다.

7번 확진자(시어머니)와 8번 확진자(며느리)는 가족 관계다. 이들 확진자의 동거 가족 6명 중 2명은 양성판정을, 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총 6명이다. 이 확진자는 30일 오전 11시 10분쯤 자신의 자녀 2명과 함께 친구 차량에 탑승, 금산면 금호지 근처 일노브 식당에서 11시 50분부터 12시 52분까지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1시 17분쯤 초전동 다이소를 방문 후 오후 1시 30분쯤 친구 차량으로 귀가했다.

8번 확진자는 31일 오전 9시 46분부터 51분 사이 도보로 강남동 새미래약국에 방문해 약을 구입, 오전 10시 15분 쯤 도보로 친구 집을 방문해 친구와 친구 딸을 5분 정도 만난 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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