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오후 5시~8시, 3·4·9번 확진자 윙스타워 스파 여탕 이용

▲ 3일 오전 7시 50분쯤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3일 오전 7시 50분쯤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진주 9번 확진자로 분류되는 이 확진자는 가좌동 거주 61년생 여성으로 충무공동 윙스타워 스파를 자주 방문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 진주 3·4·9번 확진자가 윙스타워 스파 여탕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진주 4·5번 확진자 부부가 진주 3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고 가정한다면,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이후 전파 가능한 확진자가 윙스타워 스파를 다녀갔을 것으로 추정,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 확진자는 2일부터 약간의 감기증상이 나타났다. 공공방역 근로원으로 근무하는 이 확진자는 3월 31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1일 오전 10시쯤 가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0명과 함께 조별교육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마스크와 고무장갑 등을 착용한 후 가호동 솔루션국어학원, 엠베스트학원, 대동아파트상가학원, 한성태권도, 썬코인노래연습장, 발렌타인PC방, 마블PC방 등에 방역소독 업무를 했다. 이후 5시40분부터 6시 30분까지 호탄동 탑유황스파를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2일 오후 1시쯤 가호동 행정복지센터를 잠시 방문해 결석신청을 했다. 이후 오후 2시 40분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오후 3시 17분부터 3시 51분 사이 탑마트 주약점을 방문해 고구마, 토마토 등을 구입 후 자차로 귀가했다. 이 확진자는 이동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

진주시는 가호동행정복지센터, 호탄동 탑유황스파, 탑마트 주약점을 방역소독 후 일시 폐쇄했다.

윙스타워 방문자를 대상으로 3일 현재까지 1708명이 진료를 받은 가운데, 992명이 코로나19 검사 의뢰를 했다. 검사자 992명 중 9번 확진자를 제외한 473명이 음성 판정됐고, 518명은 검사 중이다.

윙스타워 내 상가, 업체, 기숙사 거주자를 대상으로 3일 현재까지 1098명의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유증상자 수는 82명으로 확인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윙스스파, 명석스파를 비롯한 목욕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2주간 목욕업소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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