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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지질유산 관리·활용 전략 ‘부재’

기사승인 2020.06.24  1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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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국가지질공원 제도 적극 활용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수반”

▲ 진주를 비롯한 사천, 고성 등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백악기 척추동물 화석이 거듭 출토되고 있지만, 서부경남의 지질유산 관리 및 활용 전략 수립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진주 정촌 화석산지).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를 비롯한 사천, 고성 등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백악기 척추동물 화석이 거듭 출토되고 있지만, 서부경남의 지질유산 관리 및 활용 전략 수립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질유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가지질공원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국가에서 직접적인 보조금을 받지는 않지만, 지질공원 마크를 획득함으로써 얻는 간접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명소를 보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대안적 제도를 말한다.

국가지질공원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선 지질 및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 구성이 선행돼야 한다. 이 팀을 중심으로 화석 보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부경남의 지질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장기적으로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자원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지자체간 협력도 필요하다.

이수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이사는 24일 “지질공원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부각되고 있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며 “진주시는 세계적인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 유일하게 경남에만 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는 지자체가 없는 만큼 진주시가 이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8년 대한지질학회의 ‘경남권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진주, 사천, 하동, 고성 등 서부경남의 백악기 공룡화석산지가 지질공원 유망후보지로 제안됐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신청 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없다. 진주시는 지질명소 5곳 이상을 보유해 국가지질 공원 후보지 신청자격을 갖췄다.

 

▲ 진주시에는 세계적인 화석산지 4곳을 비롯해 호탄동 방해석(탄삼염 광물) 비프, 촉석루 하식애(하천 침식으로 생긴 절벽)와 의암 등 7곳의 지질 명소가 있다.

진주시가 사천시 고성군 등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다면,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물론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도 모색해볼 수 있다. 진주시의 지질유산이 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선정된다면 이에 따른 추가적인 관광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문제는 진주시가 지질공원 추진에 관한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 2일 열린 2020년도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가 오갔다. 이날 서은애 시의원(민주당)이 “진주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시 관계자는 “지질공원에 관한 시민들의 요구가 없었고,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더라도 실질적인 보조금 혜택도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질공원 인증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지자체가 적지 않다. 경북 청송군과 제주도 수월봉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청송군은 인지도가 높은 지자체가 아니지만,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관광객 수는 약 20%, 관광명소 소비 지출액은 47%정도 증가해 관광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청송군 관광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송군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17년, 442만여 명 △2018년, 543만여 명으로 확인됐다. 관광명소 소비 지출액은 △2017년, 496억여 원 △2018년, 731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수월봉은 2013년 지질공원으로 편입되면서 제주도 지질관광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수월봉 관광객 수는 2012년 기준, 7만 7000여 명에서 2013년 기준, 31만여 명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제주도민들은 국가지질공원,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자연유산 3관왕 타이틀을 거머쥔 국내 대표 관광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질공원 운영 과정에서 지역민을 관광해설사로 채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과 유대감을 높이는 등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는 지질유산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적극 활용한 대표사례다. 아울러 광주시는 지질공원 추진 전략으로 인근 화순군, 담양군과 적극 연계했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세계지질 공원 인증도 받았다.

한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곳은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백령·대청 △진안·무주 등 12곳이다.

 

▲ 청송지질 공원 내 용추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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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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