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진주시 응급개입팀 설치 운영 업무 협약

▲ 경상남도 서부권 정신과적 응급개입팀 설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이 29일 체결됐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안인득 사건 이후 경남도가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서부경남(진주)에도 ‘서부권 정신과적 응급개입팀’이 설립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진주시는 29일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경상남도 서부권 응급개입팀 설치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센터(창원) 내 응급개입팀을 설치해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개입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다. 하지만 광역센터가 창원에 위치해 있다 보니 거리상 한계로 서부경남 지역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이날 협약식을 열어 서부경남(진주)에도 응급개입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진주에 설립되는 ‘서부권 응급개입팀’은 진주는 물론 사천, 통영, 남해, 하동, 함양, 거창, 합천, 산청 등 9개 지역을 관할한다. 정신질환자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응급개입팀 운영을 위한 인력채용은 이미 완료됐으며, 직원 기초교육을 마친 뒤 7월 중 응급개입팀은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응급개입팀은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 고위험 정신질환자 상담, 문제 발생 시 현장출동 등의 업무를 맡는다. 평일 주간에는 각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이 업무를 담당한다. 경남도는 정신건강복지사업 총괄기관으로서 각 시군, 경찰, 소방서는 물론 민간기관과 연계체계를 구축해 고위험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최근 고위험정신질환 및 자살시도자 등 정신과적 위기상황이 증가하고 있다”며 “진주에서 응급개입팀이 운영됨으로써 정신과적 대응체계 구축 및 지역사회안전망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인득 사건이 발생한 2019년 4월 이후부터 1년간 입원조치된 고위험 정신질환자는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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