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동료 의원들 “정영훈 위원장, 의장 후보 선출에 영향 미치지 않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서은애 의원(민주당)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영훈 지역위원장(진주 갑)이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지난 25일 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진주시의원 총회에서 정영훈 위원장이 ‘3선이신 서은애 의원이 양보해 서정인 의원이 의장이 되면..’이라는 말을 두 차례 거듭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 서은애 진주시의원(민주당)

그는 “경선을 관리 감독하고 공정하게 민주적 절차를 거쳐 후보가 선출되도록 독려해야 할 지역위원장이 누가 들어도 의중이 드러나는 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 위원장의 말은 “투표를 하는 의원들에게 위원장의 의중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의 이 같은 처신에 도당과 중앙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하고, 당의 조치가 없다면 “독자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정 위원장이 그와 비슷한 말을 한 건 사실이지만,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이 의원총회 당시 표결 직전에 들어왔고, 사전에 의장 후보로 누구를 내세울지 결정한 의원들이 많았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건에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할 문제로 도당에서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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