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진주 교방문화 등 관광자원화 전략 제시

▲ 남부내륙고속철도시대 진주발전전략 토론회가 3일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열렸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남부내륙고속철도시대 진주발전전략 토론회가 3일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진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박대출, 강민국 국회의원실이 주최, 진주평론, 진주문화유산원이 주관했다.

이날 진주 발전을 위한 과제로 △진주 KTX 경제권(서부경남 단위) 계획 수립 △신성장 동력을 갖춘 특색 있는 역세권 개발 △복합버스터미널과 연계한 환승체계 확립 △KTX역 중심 드론 물류시스템 개발 △KTX 역세권 기업혁신특구 조성 △진주시-경남-대학-LH의 협력 플랫폼으로 캠퍼스혁신파크 구축 △혁신도시 시즌Ⅱ 대응 등이 언급됐다.

진주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원더풀남강프로젝트, 구)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 △지수면 기업가수도 관광테마마을 조성 △진주역 관광기념품 개발 △나이트투어 프로그램 개발 △대곡·지수면 생태길 개발 △중앙시장 청년몰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문화·관광전문가들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진주를 남부 관광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우상 경남MICE 관광포럼 대표이사는 “진주관광개발 계획은 외관에 치중돼 내실 있는 관광콘텐츠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게이샤문화를 관광자원화한 것처럼 진주도 교방문화를 특색 있게 관광자원화하고, 바이러스를 대비한 시설 설립, 관광시설운영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KTX가 개통되면 하루에 2400명, 1년에 80만 명이 진주를 방문하고, 5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KTX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통영과 거제 등으로 유출되지 않게 서부경남 거점도시로서 중요기능을 맡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호곤 케이엔씨 대표이사는 “KTX 개통으로 진주인구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빨대효과에 대비해야한다”며 “진주에 특색 있는 컨벤션 센터를 설립하고, 진주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마련해 진주로 관광객들이 오게끔 만드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태헌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진주-창원 간 노선갈등 문제에 “창원시가 주장하는 노선 변경안은 현실적으로 불합리하다”며 “노선변경보다는 국토와 경남의 미래형 공간구조 및 균형발전을 위해 2019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대구산업선을 창원으로 연장하는 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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