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함몰되거나 일부 솟아올라 민원 제기 됐던 구간

▲ 24일 새벽 5시쯤 일어난 사망사고 현장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4일 새벽 5시쯤 진주 내동면 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봇대와 충돌해 운전자(여성, 20대 중반)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 도로는 일부가 함몰되고 또 일부는 도로가 일어나는 등의 이유로 그간 정비작업이 이어져 왔던 곳이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기도 했고, 이곳이 일전에도 문제가 있어 재포장이 됐던 도로로 안다”면서 “복합적인 원인으로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 정확하게 어떤 문제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사고지역 근처에 근무하는 A씨는 이 도로에 문제가 있어 2주쯤 전에 민원을 넣었고 그간 공사가 진행돼 왔다고 전했다.

그는 “2주쯤 전 시에 민원을 넣었고, 그간 몇 차례 정비를 하러 온 모습을 봤다. 하지만 비가 오면 도로에 다시 문제가 생기는 등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민원을 넣은 이유에는 “도로 끝부분이 일어나는 증상이 눈에 보였고, 또 일부에 홀(구멍)이 생겨 위험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새벽 사고 소식을 뒤늦게 들었고, 오늘 10시쯤 시에서 정비 작업을 다녀가는 걸 봤다”고 덧붙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일전에 한전에서 전기 관련 공사를 한 뒤 도로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 한전에서 보강공사를 한다고 들었는데 비가 지속적으로 내려 정비가 어려웠고, 오늘 오전 우리가 도로정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사고가 난 건 몰랐다. 일정에 따라 정비를 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 도로 일부가 정비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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