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의 유일한 무소속 의원으로서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의정활동 펼칠 것”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올해 7월 1일부로 8대 진주시의회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기 의사일정이 시작된 것. 이와 함께 의장단도 모습을 바꾸었다. <단디뉴스>는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통합당)에 이어 4명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물어본다. 세 번째로 이현욱 의회 도시환경위원장(무소속)을 만났다.

 

▲ 이현욱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후반기 의회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현욱 의원은 이날 “형평성과 합리성에 주안점을 두고 상임위를 이끌어가겠다. 특히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07년 김재경 전 의원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통합당 진주을 운영위 사무국장을 11년 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총선 전인 올해 3월 통합당을 탈당했다. 현재 진주시의회에서 유일한 무소속 의원이다. 그는 당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것은 “비전과 정체성 없는 공천원칙 때문”이라고 밝히고, “아직 통합당에 재입당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의 탈당에는 지난 총선 미래통합당의 김재경 전 국회의원의 공천 컷오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의원은 도시환경위원장으로서 풀고 싶은 첫 번째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유입 방안을 만드는 것을 꼽았다.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이 거론되는 요즘, 지방에 인구가 유입되려면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유치 전문팀 편성, 행정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이현욱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지역 현안인 비거테마공원 조성사업에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역사 입증 논란을 떠나 비거는 진주를 위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진주시가 추진하는 원더풀 남강프로젝트(남강 주변을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와 비거테마공원은 진주를 ‘잠깐 들리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로 만드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 경사도 규제 완화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간 일부 시의원과 시민들은 경사도 12도 이하에만 개발행위를 허가하는 경사도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는 “무리한 도시확장으로 이미 원도심과 신도시의 공실율이 심각하다”며 “경사도 제한이 완화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거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회 내 유일한 무소속 의원으로서 협치의 중심에 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무소속인 본인의 의무가 협치”라고 강조하고, “도시환경위원회에는 다선 의원들이 많다보니 개성도, 주장도 강한 편이다. 의원들 사이에 양보를 이끌어 내고, 화합하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위원회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금도 시민들의 의견을 의사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시민들과 만나 의견을 전해들을 때는 두세 번 다시 들으려 노력한다. 지역주민과의 온도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위원회에서 간담회 등을 자주 열어 주민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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