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고통 겪고 있는 지역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에 주안점”

▲ 윤성관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올해 7월 1일부로 8대 진주시의회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기 의사일정이 시작된 것. 이와 함께 의장단도 모습을 바꾸었다. <단디뉴스>는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통합당)에 이어 4명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물어본다. 마지막으로 지난 30일 윤성관 의회 경제복지위원장(민주당)을 만났다.

후반기 의회 경제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윤성관 의원은 이날 “항상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진주에 꼭 필요한 일, 누군가 해야 할 일, 그러나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일을 저 윤성관이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04년 최구식 전 의원과 인연이 닿아 정치에 발을 들였다.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거쳐 민주당에 입당,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됐다.

윤 의원은 경제복지위원장으로서 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의 재래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지원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다. 특히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전통시장을 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진주시의회 의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후반기 경제복지위가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구 영남백화점 부지 매입,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사업 추진, 아동학대 예방책 수립 등을 꼽았다. 특히 영남백화점은 오랫동안 상가 기능을 상실해왔고, 지난해 화재가 발생해 흉물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곳 부지를 시에서 매입해 어린이 보육시설과 주차장 등의 공간을 꾸려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사업이 원만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성관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사업에는 기존에 이원화되어 있는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을 조속히 가호동으로 통합·이전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터미널 이전으로 진주역과 복합터미널의 접근성이 향상돼 서부경남 교통망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터미널 이전으로 원도심 지역 상권이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에는 “기존의 시외버스 터미널은 정류장 형식으로 두되, 원도심 상생발전 방안을 찾아 이 문제에 대응하자”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는 “사건 발생과 관련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아동학대 벌칙의 실효성 강화, 평가인증제도 개선, 보육교사 근로환경 개선 및 자격요건 강화, 아동학대 관련 신고 포상제 실시 등으로 재발 방지에 힘쓰자”고 말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전담팀을 편성해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행정여건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준비하고 있는 조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진주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익형 직불제와 농민수당에 관련된 조례를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여성들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지와 농업 분야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의정활동 목표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의회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방의회 의원 후보자가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지방의원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으며, 사회적 약자의 지방의회 진출을 통해 지역민의 의사를 온전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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